[실전 재태크] 직장여성 여윳돈 3,000만원 운용 개별주가 연동상품 고려를

2년간 6개월마다 수익 지수 연동형보다 매력적
부동산투자펀드 곧 출시 정기예금보다 수익 높아

문> 29세 직장여성입니다. 직장생활을 통해 6,000만원에 조금 못 미치는 돈을 모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3~4년 안에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300만원짜리 청약예금, 2,300만원을 납부한 장기주택마련저축, 일반 저축예금 3,000만원이 있습니다. 급여는 세후 200만원이며 이중 120만원 정도 저축이 가능합니다. 서울 시내 24~25평 아파트를 생각하고 있고, 결혼계획은 당분간 없습니다. 그동안 모은 3,000만원을 어떻게 굴려야 하는지 그리고 내 집 마련을 어떻게 준비해 나가야 하는지 알려 주세요.
답> 우선, 그동안 모은 목돈 3,000만원을 운용하는 전략을 마련해봅시다. 지속되는 금리하락으로 요즘 은행권의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세후 3%정도 밖에 되질 않습니다. 이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경우 3,000만원의 현재가치를 계속 유지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따라서 이러한 저금리를 극복하고 효과적인 증식을 해 나가기 위해서는 낮은 위험 부담만으로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시장 연계형 상품의 이용을 적극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특정 우량주의 주가가 현재의 주가보다 20%이상 하락만 하지 않는다면 연 10%를 지급하는 개별주가 연동형 수익증권을 추천합니다. 이는 수익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품 중 하나로서 2년동안 6개월 단위로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단순히 일정기간이 되면 무조건 해지처리가 되는 일반 지수형 상품과 다릅니다. 현재와 같은 금융시장에서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반기에 다수 판매가 예정되어 있는 부동산 투자펀드를 이용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펀드는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상품으로 적은 금액으로 부동산 개발에 참여해 이익을 배당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일반 정기예금에 예치해 두는 것보다는 훨씬 높은 수익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추가적인 목돈마련은 비과세 장기저축과 적립식 펀드의 이용을 병행하시면 유리합니다. 비과세 장기저축은 급여생활자의 목돈마련에 매우 유익한 상품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비과세 장기저축은 최소 7년이상 가입을 해야 하며 소득공제 혜택도 월 70만원 정도를 불입할 때 가장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머지 저축 가능한 50만원은 적립식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목돈마련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적립식 펀드는 일반 적금과 같이 매월 일정금액을 적립해 나가는 상품으로 매월 적립한 금액으로 우량주식이나 채권을 꾸준히 매입, 투자대상 자산의 평균구입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설계된 상품입니다. 실적배당상품의 특성상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은 사전에 고려해야 할 사항이지만, 3년 정도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적립식 펀드를 이용한다면 위험분산을 통해 원금손실이 발생할 확률은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수익률면에서는 일반 확정금리 상품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보다 빠른 시일 내에 보다 많은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셋째, 내 집 마련을 위한 주택청약상품의 경우 요즘과 같이 주택정책이 다양하게 바뀔 때에는 상황에 맞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내년부터 34평형(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에 적용되는 공공택지 분양아파트의 분양원가 연동제는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에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분양원가 연동제로 인해 청약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정부가 추진을 발표한 그린벨트해제 등을 통한 공공택지 대량공급 계획 등을 고려할 때 청약의 기회 또한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자금을 모두 마련하지 못했더라도 우선 꾸준한 청약을 통해 분양을 받은 후 부족자금은 분양자금 대출 등을 통해 조달하는 방법으로 내 집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자금을 모두 마련한 후 기존아파트를 구입하는 것 보다 효과적이라고 판단됩니다. 넷째, 내 집 마련시 부족자금은 자신에 맞는 맞춤형 대출을 이용하십시오. 근로자의 경우 근로자 주택자금 대출을 이용하는 것이 장기 모기지론을 이용하는 것 보다 크게 유리합니다. 근로자 주택자금 대출은 순수급여(상여금 등 제외)가 3,000만원 이내로서 분양을 받아 내 집을 마련하는 경우 최고 1억까지 받을 수 있는 대출로 이자율면에서 장기모기지론보다 0.7% 정도 낮은 5.75%가 적용됩니다. 또 조기상환시에도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으면서 연간 부담이자에 대해 1,0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도 누릴 수 있어 실질 부담이자를 4.5% 정도로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급여생활자에게 가장 유리한 내 집 마련 자금 대출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인응 우리은행 재테크팀장 ‘실전재테크’는 독자 여러분의 재테크 상담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명 재테크 전문가들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독자 여러분이 부자가 될 수 있도록 재테크 컨설팅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컨설팅을 원하시는 분은 자신의 자산운용 현황과 궁금한 점을 적어 서울경제 금융부(E-메일:yjcho@sed.co.kr 또는 skdaily@hanmail.net) 앞으로 보내주세요.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