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포트폴리오/12월] 인프라웨어, 해외매출 가시화 "내년 본격성장"

브라우저 경쟁력·점유율 견고…글로벌화 전략도 '가속페달'





인프라웨어는 휴대폰에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브라우저를 생산하는 소프트웨어 업체로 해외 매출이 가시화되고 있어 내년 이후 높은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평가된다. 소프트웨어 업종의 수익성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지만 인프라웨어의 경우 뛰어난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 해외시장 개척으로 이를 상쇄하고 있다. 인프라웨어는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선두 업체인데다 국내 시장의 견고한 점유율을 바탕으로 현재 글로벌 확장 전략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의 브라우저 해외시장 점유율이 13%에 이르며 모토롤라 내 점유율도 22% 선이다. 최근에는 미국 교세라 와이어리스의 공식 브라우저 공급업체로 선정, 글로벌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프라웨어는 지난 3ㆍ4분기에 매출액 36억원, 영업이익 13억원, 순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해 매출액은 44.56%, 영업이익 71.83%, 순이익은 123.92% 늘었고 전분기보다는 매출액의 경우 6.45%, 영업이익 31.72%, 순이익은 2.79% 가량 증가했다. 심준보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해외시장 공략이 진행되고 있는데다 브라우저의 수요가 디지털카메라, PMP, MP3P 등으로 확대되고 있어 내년 이후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신규 서비스 부문에서의 성공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장기 성장 가능성은 더욱 돋보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프라웨어는 최근 3세대 브라우저인 OMA브라우저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해외 경쟁업체보다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다. 인프라웨어는 최근 SK텔레콤과 풀브라우징(Full Browsing)이 가능한 3세대 브라우저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으며 주목을 끌었다. 풀브라우징은 휴대폰 등 무선 인터넷 환경에서 유선 인터넷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게 해주는 유무선 연동서비스다. 이에 따라 유선과 무선 인터넷에서 동일한 시스템 제공이 가능해져 유선 인터넷 환경에서의 다양한 기능이 무선인터넷 환경에서도 요구될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인프라웨어가 제공하는 파일 뷰어(File Viewer) 등 서비스 관련 매출이 내년 상반기 제품 상용화 이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 연구원은 “해외 브라우저 공급과 관련해 올해 안에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롤라 등에서 10개 이상의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삼성전자를 통해 아시아ㆍ태평양 시장에서만 국내 모델 수 정도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글로벌 브라우저 공급업체로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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