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희생자 가족ㆍ한국인에 애도"
"한국정부, 파병철회 불가 방침에 감사"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22일 한국인 김선일(33)씨가 이라크에서 테러조직에 납치된 뒤 살해된 사건에 대해 "민간인에 대한테러행위를 비난한다"면서 김씨의 가족에 애도의 뜻을 표명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2003 세계테러패턴 보고서' 수정본을 발표하기에 앞서 성명을 통해 "이라크에서 인질로 잡혔던 김선일씨가 그를 납치한 사악한 테러범들에 의해 참수당했다"면서 "우리는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이라크를 구축하기 위해 그곳에있는 민간인들에 대한 그런 테러행위를 비난한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이어 "우리는 그(김씨)의 가족에게 조의와 애도를 표명하며 이 순간 우리는 한국민의 편에 서 있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조금 전 말했듯이 이 악한자들은 우리의 일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정부가 지난 며칠동안 확고부동한 입장을 보이고 이런 종류의테러에 직면에 계속 확고부동한 입장을 견지한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입력시간 : 2004-06-23 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