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가 소비경기 부진 등의 여파로 단기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소비경기 회복 시 제품 믹스 개선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좋아질 수 있는 만큼 장기적인 그림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증권은 23일 보고서에서 "롯데푸드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가 52.%, 17.4% 줄어든 3,932억원, 233억원을 기록해 합병효과를 제외하면 부진한 실적이 이어졌다"며 "유지 및 빙과 사업이 소비 경기 부진과 전년 대비 증가한 강우 일수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롯데후레쉬델리카와 롯데햄의 합병 작업은 완료됐지만 시너지 창출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기존 사업의 수익성 회복이 여전히 미진해 단기적인 실적 부진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들도 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유지 사업의 기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비 경기가 회복될 경우 제품 믹스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빙과 사업 또한 소비자 가격 정찰제가 정착될 경우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백 연구원은 "롯데푸드의 성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기대할 만하다고 판단하지만 실적으로 가시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추정치를 하향수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87만원에서 73만원으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