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의 보조금 지급이 줄어들면서 휴대폰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4월 휴대폰 내수시장은 146만대로, 3월(157만대)보다 7% 줄었다. 지난 3월초 방송통신위원회가 이통사들의 보조금 규제에 나서면서 전반적인 휴대폰 판매량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74만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50.7%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인 옴니아 시리즈가 누적판매 80만대를 돌파하며 '한국형 스마트폰'의 입지를 구축하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5월부터 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 A'를 출시하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LG전자는 32만5,000대를 판매하면서 시장점유율 22.3%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20%대 초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는 있지만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는 5월부터는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LG전자는 보고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폰보다 더 인터넷 검색이 빠른 풀터치폰 '맥스(MAXX)가 하루 최대 1,600대가 팔렸다.
팬택은 4월에 21만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15% 수준으로 평년수준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