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4분기 경제성장률 3.5→3.9% 상향 수정

미국의 올해 3·4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9%(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애초 지난달 발표한 잠정치에서 3·4분기 경제가 3.5% 성장했다고 발표했으나 25일(현지시간) 내놓은 수정치에서는 이를 0.4%포인트 상향 수정했다. 미국 정부는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잠정치→수정치→확정치로 세 차례 발표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3·4분기 성장률이 3.3%로 되레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점쳤으나 관측이 완전히 빗나갔다.

3·4분기 성장률은 2·4분기(4.6%)보다 다소 떨어지기는 했으나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에도 미국 경제가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1·4분기 한파와 폭설 등 악천후로 GDP가 마이너스 성장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 5개 분기 가운데 4개 분기의 성장률이 3.5%를 넘었다. 경제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애초 발표치(1.8% 증가)가 대폭 상향 조정됐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