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주요 시중은행인 후지와 사쿠라 은행들에 최대 1조엔(美貨 86억달러) 씩을 투입할 것이라고 10일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정부와 여당은 현재 의회에 계류중인 금융회생법안에 따라 이들 은행에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이 신문이 밝혔다.
이들 은행은 막대한 규모의 악성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해 왔으며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들 은행의 주가는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당국은 두 은행 모두 대규모 금융지원 없이는 회생할 수 없을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그러나 이날 후지은행은 자기자본율이 9.5%에 달하는 등 은행이 아직 건실하다고 주장하고 이같은 보도를 부인했다.
후지은행은 성명을 통해 "이같은 근거없는 보도가 나간 것은 애석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후지은행의 주가는 이 은행이 파생상품 운영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는 소문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사쿠라은행은 도요타자동차와 미쓰이 그룹으로부터 약 3천억엔의 현금 차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후지은행도 신주 발행을 통해 2천억엔을 증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