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투자심리 불안..705.57(잠정)

코스닥시장이 급락세에서는 벗어났지만 여전히불안한 흐름을 보이며 사흘 연속 약세를 보였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12포인트 하락한 707.96으로 출발한 뒤 장중 등락을 거듭하며 롤러코스트 장세를 연출하다가 2.51포인트(0.35%) 하락한 705.57에장을 마쳤다. 일본 증시의 반등으로 투자심리가 다소 호전됐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시장에 부담을 줬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은 601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저가 매수에 나선 반면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2억원, 252억원 동반 매도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가 4% 이상 급등한 가운데 오락문화,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화학, 의료.정밀기기 등이 오름세, 인터넷과 디지털콘텐츠,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종이.목재, 금융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NHN이 4.29% 급락한 것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과 CJ홈쇼핑, GS홈쇼핑 등이 1~3% 이상 떨어졌다. 반면 LG텔레콤은 작년 4.4분기 실적 발표 기대감에 7%대 급등세를 보였으며 하나로텔레콤과 휴맥스, 포스데이타 등도 1~2%대 강세를 나타냈다. 인터넷주는 실적에 비해 주가 수준이 지나치게 높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CJ인터넷과 웹젠, 엠파스, 한빛소프트 등은 3~5% 이상 떨어졌고 인터파크와 KTH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개별종목을 보면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청람디지탈이 12% 급등했고 세광알미늄도주가급등 사유가 없다는 조회공시 답변에도 불구하고 닷새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27개를 포함해 380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3개를 포함해 488개 종목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은 "투자심리가 불안한 상황에서 초반 반등시도가 있었으나 강도가 약했다"며 "매수하겠다는 심리보다는 현금화하겠다는 심리가 더 강하게 형성돼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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