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포트폴리오/7월호] 지루한 조정장 투자전략은

투자성향 파악이 재테크 출발점··· 기간조정후 4분기부터 본격 상승 점쳐
보수적-저베타주 중립적-고배당주 좋아
공격적 성향이라면 가치주 저가매수 기회
펀드가입 땐 분산투자로 리스크관리 해줘야


[웰빙포트폴리오/7월호] 지루한 조정장 투자전략은 투자성향 파악이 재테크 출발점··· 기간조정후 4분기부터 본격 상승 점쳐보수적-저베타주 중립적-고배당주 좋아공격적 성향이라면 가치주 저가매수 기회펀드가입 땐 분산투자로 리스크관리 해줘야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관련기사 • 인탑스 • NHN • 삼성중공업 • GS건설 • 현대자동차 • 조정장, 우량주 저점매수 기회로 • 굿모닝신한證 '아름다운 종류형 주식투자신탁' • 고배당 경기방어주 "눈에 띄네" • 메리츠證 'Tops 아름다운…' • 연령대별 펀드 포트폴리오 제안 • 주식워런트증권 투자하려면 • "7월엔 이통·낙폭과대 IT株에 관심을" • 교보PRF 채권혼합투자신탁 • 미래에셋 '3억만들기 배당주식 1호' • 한화증권 '스마트CMA' • 푸르덴셜투자증권 'Pru아시아퍼시픽 ETFs' • SK증권 '우리 Commodity 인덱스' • "일반인 자산 증식엔 펀드가 최고" • 7월 증시, 바닥 다지며 꾸준한 반등시도 • 주가 약세…주식형펀드 힘못써 무기력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증시에서 지수가 다소 오르기는 했지만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아직은 대세상승을 거론하기가 이른 상태다. 반면 글로벌 긴축과 기업 실적 하락 등에 대한 우려는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된 만큼 지수의 추가 급락 가능성도 크지 않다. 당분간은 기간 조정이 이어지면서 업종별, 종목별 옥석 가리기가 치열할 것이라는 얘기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세심한 투자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당분간 기간조정 불가피= 이번달 증시 여건은 일단 지난달보다는 많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등의 악재가 반영되면서 증시에 내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또 국내 기업의 실적이 올 2ㆍ4분기에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이는 반면 증시의 주가이익비율(PER)은 8.9배로 저평가 상태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도세 둔화, 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입 등으로 수급 여건도 개선되고 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주가 흐름은 지난 2004년 조정기와 닮은 꼴”이라며 “한차례 더 충격을 받기보다는 기간조정을 거친 뒤 상승 추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증권사들의 이번달 코스피 지수 예상치는 대략 1,200~1,300선. 저점을 다진 뒤 반등을 시도하겠지만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대세 상승의 관건인 1,300선 돌파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과거 1,205선 이상에서 유입된 간접투자 자금 25조원 가운데 상당 부문이 1,300대에 몰려 있어 지수가 상승할 경우 펀드 환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4ㆍ4분기부터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증권사들의 연말 지수 상한선은 1,380~1,580선이다. 현대ㆍ우리투자ㆍUBS증권은 1,500선을,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은 각각 1,650선, 1,580선을 제시하고 있다. 대신증권과 CLSA증권은 다소 보수적으로 각각 1,430선, 1,380선을 예상하고 있다. ◇투자전략에 정답은 없다= 재테크의 상품 가운데 안정적이면서도 수익률이 높은 투자처는 많지 않다. 기대 수익률이 높으면 위험도 그만큼 감수해야 한다. 결국 자신의 투자 성향이나 기대 수익률부터 파악하는 것이 재테크의 출발점이다. 일반적으로 ▦보수적인 투자가는 변동성이 적은 저베타(주가지수 움직임에 비해 개별종목의 변동성이 낮은 것) 종목 ▦중립적이면 고배당주 ▦공격적이라면 가치주를 사는 게 좋다. 실제 이들 종목군은 지난 2004년 코스피지수가 고점에서 22.1% 떨어질 때 시장 평균보다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선 저베타 종목은 보수적인 투자자가 선호할만한 종목군이다. 이경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조정 국면에서는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지수보다 변동성이 낮은 저베타 종목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배당 투자도 조정장세의 대안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저베타 종목을 선호하는 투자자보다 덜 보수적이고 중기적 상승 추세를 신뢰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가치주는 주가자산비율(PBR)이 낮고 자기자본이익률(ROE)가 높은 종목으로 주가 반등을 예상하고 저가매수에 나서려는 투자자들이 해볼만하다. 하지만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있다. 바로 실적 개선이다. 박석현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말부터 증시의 핵심 키워드가 인플레이션 우려보다 기업실적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 심리 위축에 따라 낙폭이 큰 종목 중에서도 올 하반기 실적 개선주가 상승 탄력도 클 것이라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금융, 정보기술(IT), 자동차 등이 대표적이다. ◇펀드 투자도 각자 성향부터 파악하라= 증시 조정으로 직접 투자에 자신이 없다면 펀드에 가입하면 된다. 올 하반기에는 추세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지금이 가입의 적기일수도 있다. 아울러 펀드도 주식형ㆍ채권형ㆍ혼합형 등 여러 유형이 있고, 주식형도 배당형, 성장형, 가치형 등 종류가 많은 만큼 먼저 자신의 투자성향을 고려해야 한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보수적인 투자가라면 안정형, 공격적이라면 성장형에 투자하는 게 일반적이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 다양한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해외펀드도 중국ㆍ인도 등 신흥시장과 유럽 등 선진시장 등으로 나눠서 가입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워런트증권(ELW) 등 파생상품 투자도 관심을 둬 볼만하다. 현물의 주가가 하락할 때를 대비해 풋ELW를 사면 손실을 방어할 수 있는 등 리스크 관리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박을 노리고 ELW 등 파생상품에 투자할 때도 몰빵은 금물이다. 하룻만에 2배로 오르기도 하지만 반토막이 되는 경우도 흔하다. 이 때문에 주식 투자 비중의 10% 이내에서 투자하고 상품구조, 리스크 수준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밖에 인덱스펀드, 엠브렐러펀드 등도 고려해 볼만하다. 입력시간 : 2006/07/0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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