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스타들이 페이스북을 전세계 팬들과 소통하는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연예계와 페이스북 측에 따르면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뮤직비디오를 미리 공개하거나 해외공연 사진 등을 포스팅하며 전 세계 팬들을 관리하고 있는 한류스타들이 크게 늘고 있다.
외국 팬들 역시 K-po 아이돌 스타 등의 소식을 하루라도 빨리 접하기 위해 페이스북을 자주 방문하고 있고, 한류스타들도 이들의 요구에 부응, 페이스북친구를 100만 명 이상 맺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스타들의 소속사에서도 페이스북을 전략적으로 운영, K-pop 열풍을 주도하는 온라인 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00만 명이 넘는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아이돌 페이지는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와 같은 대형 기획사 소속 멤버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가장 많은 페이스북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는 배우 이민호.
이민호는 19일 현재 490만여명으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고, 430만의 슈퍼주니어, 380만명의 김범, 290만의 소녀시대, 252만의 빅뱅, 238만의 샤이니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이미 오래 전부터 소속사 차원에서 꾸준히 다국어 페이지를 운영해왔고, 아이튠즈, 유튜브 등과 연계하거나 글로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페이스북을 마케팅에 이용하는 사례도 눈에 띄고 있다.
원더걸스는 지난해 컴백과 함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들의 신곡 커버 댄스 콘테스트를 열었다. 선발 된 해외팀은 12월 중순에 한국으로 초청 후 JYP 사옥을 방문해 팬 미팅을 가졌고, 국내 팀 역시 JYP 사옥에서 원더걸스와 단독 팬미팅을 가졌다.
Miss A는 최근 2주일간 유튜브의 Miss A채널을 구독 후 자신들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댓글을 단 팬들에게 싸인이 담긴 CD를 매일 1명씩 증정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빅뱅은 현재 아메리카, 유럽, 아시아와 그 외 국가로 나누어 팬들의 투표로 다음 콘서트 지역을 선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브라질, 프랑스, 태국, 터키 등 여러 나라 팬들의 호응과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이민호, 김하늘, 성유리, 다니엘 헤니, 박정현 등은 페이스북을 직접 관리하면 댓글을 다는 등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