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에서 합의된 농산물 시장접근, 보조금 문제 등에 관한 추가협상을 97년부터 시작하자는 호주, 뉴질랜드 등 농산물 수출국들의 시도가 좌절됐다.외무부는 8일 『제네바에서 6일(현지시간)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농업위원회 특별회의에서 2000년 이후 농산물 시장접근, 국내보조 및 수출보조금 문제 등에 대한 WTO 후속협상을 99년부터 시작한다는 데 회원국들이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외무부 관계자는 『2∼3개월 전만해도 농산물 수출국들에 타협적인 태도를 보였던 유럽연합(EU), 일본 등이 농산물 후속협상은 WTO 농업협정에 명시된대로 99년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강경한 입장에 동조, 97년부터는 UR협상 결과의 이행점검, 농업협정 관련규정에 따른 분석과 정보교환만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