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왼손 불펜투수 권혁(31)이 김성근 한화 감독의 품에 안겼다.
한화는 자유계약선수(FA) 권혁과 4년 총액 32억원에 계약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금 10억원에 연봉은 4억5,000만원, 옵션 4억원이다. 12년간 삼성에서만 뛴 권혁의 올해 연봉은 2억6,000만원이었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멤버인 권혁은 통산 37승24패11세이브113홀드에 평균자책점 3.24의 기록을 갖고 있다. 2012년 18홀드를 올렸지만 지난해 1패3홀드, 올해 3승2패1홀드로 최근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권혁은 "평소 김성근 감독님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기회가 닿아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137억원을 들여 FA 야수 정근우·이용규를 데려오고도 꼴찌를 면하지 못했던 한화는 김성근 감독 영입에 이어 마운드를 보강하며 의욕적인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한편 10구단 kt는 각 구단 보호선수 20인 외 지명을 통해 9명을 얻었다. KIA 외야수 이대형이 kt 유니폼을 입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