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동반 급등, 상승 랠리 시작(?)

주식시장에서 게임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하며 상승 랠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0일 코스닥시장에서 써니YNK[023770]가 외국인들의 집중 매수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액토즈소프트[052790] 11.66%, 한빛소프트[047080] 11.33%,네오위즈[042420] 12.62%, 웹젠[069080] 4.98%, 소프트맥스[052190] 6.57%, CJ인터넷[037150] 4.82% 등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엔씨소프트[036570]도 유가증권시장에서 2.89% 상승세로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4월 이후 게임업체들의 신규게임 출시가 잇따를 예정이고, 5월 미국에서 열리는 글로벌 게임쇼인 `E3'가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전망이라는 점을 들어 게임주들의 본격적인 랠리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또 네오위즈와 CJ인터넷 등은 신규게임 출시와 양호한 수급에 실적 모멘텀까지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웹젠은 연초 이후 급락으로 인한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 신규게임 출시는 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가 4월 길드워 확장팩 판매를 시작하는데 이어 웹젠도 같은 달 신작게임 `선'의 프리 오픈베타를 시작한다. 네오위즈는 올해 월드컵축구대회를 겨냥한 축구게임 `피파온라인'을 4월 출시하며 써니YNK는 최근 신규게임 `로한'의 상용화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소프트맥스는 `건담온라인', 액토즈소프는 `라제스타' 등의 신규게임이 대기하고 있으며 CJ인터넷은 대박 기대감이 높은 슈팅게임 `서든어택'이 5월 상용화에 들어갈 전망이다. 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위원은 "게임주들이 신규게임 출시와 급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 실적 개선,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 등에 힘입어 상승 랠리를 시작할 것으로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일부 게임주들의 주가는 눈에 보이는 실적보다는 기대감이 선반영되고 있기 때문에 신규게임들의 출시 일정과 오픈베타, 상용화 후 가입자 수 등을꾸준히 챙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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