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세계랭킹 46위ㆍ삼성증권)이 오는 14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호주오픈 단식 1회전에서 홈코트의 크리스 구치오니(125위)와 격돌한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11일 발표한 128강 본선 대진 추첨에 따르면 이형택은 구치오니와 1회전에서 대결한 뒤 2회전에서는 페르난도 곤살레스(7위ㆍ칠레)-예선통과자 경기 승자와 맞붙는 힘겨운 대진표를 쥐었다. 이형택과 구치오니는 2004년 삼성증권챌린저대회에서 한차례 대결했고 이형택이 2대0(7대5 6대2)으로 이겼다.
지난 연말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로저 페더러(1위ㆍ스위스), 라파엘 나달(2위ㆍ스페인)이 1, 2번 시드를 받았고 각각 디에고 하트필드(106위ㆍ아르헨티나)와 예선통과자 등 손쉬운 상대를 1회전에서 만났다. 여자부에서는 쥐스틴 에넹(1위ㆍ벨기에)이 톱시드,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2위ㆍ러시아)가 2번 시드를 배정 받았다. 마리아 샤라포바(5위ㆍ러시아)와 린제이 대븐포트(52위ㆍ미국)는 1회전을 통과하면 2회전에서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