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와 파주ㆍ아산 등 3개 신도시 조성사업이 다음달 일제히 첫 삽을 뜨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다.
이들 3개 신도시의 총규모는 680만평으로 모두 8만1,000가구가 지어져 수도권과 충청권 인구 23만명을 수용하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판교신도시의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안에 대한 승인절차가 최근 마무리됨에 따라 판교를 비롯해 파주ㆍ아산 등 3개 신도시의 택지조성작업이 오는 6월 한꺼번에 시작된다”고 30일 밝혔다. 파주와 아산신도시의 경우 당초 착공일정이 올 하반기나 연말께로 잡혀 있었으나 정부의 건설경기 연착륙에 따른 조기 착공 방침에 따라 시기가 앞당겨졌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3개 신도시 모두 보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지장물 철거 등 조성사업을 진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판교는 우선 다음달 동판교쪽 기반공사에 이어 10월 서판교 공사가 착수되며 파주와 아산은 보상이 끝난 지역부터 부분적으로 공사가 이뤄진다.
이들 3개 신도시의 주택 분양시기는 판교가 11월로 가장 빠르고 아산ㆍ파주는 한달 뒤다. 입주는 판교와 아산이 2007년 하반기부터로 파주(2008년 12월)보다 1년 이상 먼저 시작된다.
판교의 택지면적은 284만평, 건설될 주택은 2만6,804가구, 수용인구는 8만412명이며 7조9,68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일원 285만평에 조성되는 파주신도시는 주택 4만6,000가구, 수용인구 12만5,000명으로 판교보다 도시 규모가 더 크다. 사업비는 용지비 3조5,000억원, 개발비 4조2,000억원 등 7조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아산신도시는 천안시 불당동과 아산시 배방면 일원 111만평에 1단계 사업을 통해 주택 8,100가구, 인구 2만5,000명을 수용한 뒤 차후 2단계 사업을 통해 최종 800만평으로 규모가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