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중국 국영 석유화학공사(시노펙ㆍSINOPEC)로부터 1억2,000만달러 규모의 해저 파이프라인 부설공사를 수주했다고24일 밝혔다.
이 공사는 중국 상하이 남쪽 약 50km에 위치한 항저우만을 횡단하는 해저파이프라인을 부설하는 것으로 총연장 160㎞에 이르는 초대형 공사로 원유송유관 및 나프타 수송관의 직경은 28인치, 30인치, 10인치이다.
발주처인 시노펙사는 CNPC 및 CNOOC와 함께 중국 3대 국영 석유화학회사의 하나로 현대중공업이 첫 발주물량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후속공사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점유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고유가 현상으로 해양시장 전망이 비교적 밝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공사수주를 계기로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며 “올해 해양설비 수주목표를 작년보다 35% 늘어난 15억달러로 정했다”고 밝혔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