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대표 이정일)은 미국 마르벌크 쉬핑사와 4만3천9백톤급 화물선 건조계약을 4천만달러에 체결했다고 23일 발표했다.이 선박은 시간당 4천5백톤의 화물을 본선 자체 장비로 하역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특수엔진 추진시스템으로 두개의 스크루가 장착된 특수선이다.
현대는 자체 하역장비를 설치하는 화물선 개조공사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개조뿐 아니라 선박 건조 부문에서도 입지를 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는 마르벌크 쉬핑사와 추가로 동형선박의 신조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내년도에 신조사업에 더욱 주력, 신조비중을 현재 40%에서 60%로 높인다는 방침이다.<채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