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부품 논란에 따른 원전가동 중단으로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이 7,0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단기적으로 원전 가동율 하락에 따른 실적 감소와 추가적인 유사사례 발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주가는 조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추가적인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2013년 연간 영업이익 감소분은 약 7,143억원 정도에 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는 ‘원자력안전법 제27조’에 따라 원자로를 정지하고 교체를 추진할 방침"이라며 "제어케이블 교체에 필요한 기간은 약 4개월로, 이 기간동안 신고리 1·2호기 및 신월성 1호기의 가동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일회성 손실로 2014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장기관점에서의 투자메리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신증권은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조정했지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