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 대신 PC를 통해 우편처리 바코드를 구입하세요』미 우정국이 9일 PC 우표 판매 서비스를 개시, 우표를 사기 위해 집밖으로 나설 필요가 없어졌다.
소비자는 PC 우표를 제공하는 회사에 온라인으로 접속해 보통의 레이저나 잉크젯 프린터로 우편처리 정보와 우표 요금이 담긴 바코드를 봉투에 인쇄, 사용하면 된다. 소포 우편 역시 무게를 단 뒤 이에 해당하는 바코드를 인쇄해 소포에 부착하면 된다.
미 우정국의 소매담당 팸 길버트 부사장은 『이젠 언제 어디서나 소비자들이 컴퓨터로 우표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미 캘리포니아주 산타 모니카의 스탬스.컴(STAMPS.COM)사와 산 마테오시의 이스탬프사가 PC 우표를 팔기 시작했으며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의 네오포스트사와 코네티컷주 스탬포드의 피트니 바우즈사 등 2개사도 앞으로 수개월내에 이를 판매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이들 회사의 웹 사이트를 이용하여 국내 1종, 속달 우편용 우표는 물론 소포와 수화물용 우표까지 프린트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이들 웹 사이트에서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전송받을 수 있는데 일부 회사들은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다.
길버트 부사장은 이러한 PC 우표의 등장으로 전통적인 우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두 가지가 병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