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텍이 발광다이오드(LED)용 제너다이오드 수요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양증권은 23일 "국내 LED 생산량 증가에 따라 필수 구성품인 제너다이오드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내 제너다이오드 시장 점유율 90%가 넘는 오디텍의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양증권은 오디텍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925억원, 20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81%, 5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한양증권이 올 초 제시한 오디텍의 예상실적(매출액 704억원, 영업이익 153억원)보다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정진관 한양증권 연구원은 "파워트랜지스터(TR)도 해외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며 "중국 공장 생산량을 늘리는 등 시설확장에도 나서고 있어 내년 이후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증권은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기준으로 할 경우 주가수익비율이 8배에 불과해 오디텍의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유무상 증자를 실시해 약 229만주의 신주가 시장에 나오며 주가탄력은 둔화됐지만 연평균 2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감안할 때 주가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