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나침반] 줄다리기

줄다리기는 벼농사를 위주로 하는 한반도 중부 이남지방에서 전승되어온 향토놀이의 하나이다.줄다리기가 있기 며칠 전부터 청장년들이 짚단을 한곳에 모아 줄을 만든다. 동, 서부에서 몰려온 사람들이 각자의 편에 가담해서 줄다리기를 하는데 각 마을의 농악대는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줄다리기에는 노약자나 부녀자는 곁에서 구경을 하지만 자기네 편이 불리하면 뛰어들어가 줄에 매달리기도 한다. 요즈음 주식시장에서도 줄다리기가 치열하다. 단기 과열에 따른 후유증으로 한 동안 매도세가 우세를 보이기도 하였으나 550포인트 접근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매수 매도간 힘의 균형이 이루어졌다. 팽팽한 긴장감은 지수 일봉 그래프에서도 느껴진다. 장기적인 상승 지지선과 단기적인 저항선이 대칭삼각형 모양으로 수렴하며 방향성 결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주식시장의 줄다리기도 균형이 깨지면 급격히 한 쪽으로 쏠리는 것은 마찬가지이나 세가 불리하다 싶으면 재빨리 줄에서 손을 떼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이 일반 줄다리기 놀이와 다른 점이다. 【보람증권 투자정보팀 신삼찬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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