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금융기관들이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할 것을 집단 결의했다.월스트리트저널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미 21개 대형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들의 모임인 '금융 서비스 포럼'은 이날 제너럴 일렉트릭(GE), 코카콜라, 제너럴 모터스(GM) 등 이미 스톡옵션 비용처리를 발표한 대기업들의 대열에 동참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 21개 기업 대다수는 내년부터 이 같은 원칙을 재무제표에 반영할 예정이다.
포럼 회원사 중 시티그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AIG 등은 앞서 개별적으로 이 같은 방침을 밝힌 바 있지만 이번처럼 대형 금융기관들이 집단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포럼의 릭 라지오 회장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집단적으로 회계관행을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