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직접 작사·작곡 박진영 PD도 손 안댔어요

미니앨범 내고 아시아투어 나서는 원더걸스

원더걸스가 두 번째 미니앨범 'Wonder Party'를 출시하고 오는 7월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투어에 나선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원더걸스가 힙합풍의 두번째 미니앨범 'Wonder Party'를 출시했다. 이번 앨범은 REAL, Like This, Hey Boy, Girl Friend, Sorry, The DJ is Mine 등 6곡이 수록돼있다. 특히 멤버 예은은 음반에 수록된 REAL, Like This를 직접 작사, 작곡했고, 유빈이 Girl Friend의 랩메이킹과 Hey Boy를 작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새 음반 출시와 함께 오는 7월 서울에서 시작되는 아시아투어를 앞두고 있는 이들을 만나봤다. /편집자주

-예은이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 중 두 곡을 작사, 작곡 했다고 들었다. 작업은 어땠나. 재미있던 것과 힘든 것은 무엇이었나.

예은 : 고등학교 시절부터 조금씩 곡을 만들어 봤다. 가사 쓰는 것과 멜로디 붙이는 것 등 노래 만들기를 좋아한다. 곡을 만들면서 상황에 빠져들다 보면, '아마 영화 시나리오를 쓰는 것도 곡을 쓰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상황을 만들어가는 게 재미있고, 노래를 완성해서 멤버들의 색깔들이 녹아 나오는 걸 보면 흥미 있다. 어려운 것은 많은 곡이 팬들의 사랑을 받아야 하는 걸 염두에 두고 곡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번 노래들을 들어 보면 멜로디가 파격적이고 리얼하면서도 생동감이 있다. 작업이 다른 때에 비해서 힘들지 않았나.

선예 : 이번 작업에서는 비교적 녹음이 자유로웠다. 일반적으로 녹음 작업을 할 때는 박진영 PD가 원하는 부분이 있어서 거기에 100% 맞춰서 불러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체적으로 자유롭고, 성숙한 곡이 많아서 즐기면서 했다.

-그 동안 노래와 공연이 복고적이었다가 힙합으로 바뀌었는데 무엇이 가장 차별화 됐고, 작업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나.

유빈 : 군무와 안무를 많이 했는데 그 점이 어려웠다. 각자 색깔이 있었는데, 5년간 맞춰오다 보니 비슷해 졌다. 이번에는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 보이려고 했는데 군무처럼 돼서 어려웠다.

소희 : 안하던 장르중에서 가장 자유로운 음악이 힙합이었다. 처음에 기본 컨셉을 들었을 때 신났다. 녹음 감독도 박진영PD가 하지 않고 예은언니와 선희언니가 했다. 더구나 작업을 본 박진영PD가 고치라고 하지 않아서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았다. 오래하다 보니 특성을 알게 돼서 그런 것 같다. 노래가 에너지가 넘쳐서 듣는 사람들이 신이 날 것 같다.

-각종 차트에서 실시간 1위를 달리고 있는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나.

선예 : 듣기 쉽고, 따라 부르기 쉬운데다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

유빈 : 여름이라서 신나는 곡이 잘나가는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투어 일정은 정해졌나.

선예 : 아시아 중심으로 계획을 짜고 있는 단계라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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