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중소 엘리베이터업체가 중소업체로는 처음으로 해외에 화물용 엘리베어터를 수출해 화제다.
신한엘리베이터는 최근 삼성전자와 계약을 맺고 해외 생산공장인 브라질 마나우스 공장과 말레이시아 세렘반 공장에 적재용량 3톤 규모의 화물용 승강기를 각각 2대씩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공사기간이 2개월 정도 소요된 이번 공사에는 국내 기술진을 현지에 파견하고 모든 자재를 국내에서 직접 배로 운송해 가 국내와 같은 수준의 작업환경과 품질수준을 유지, 공사를 완료했다.
이번 실적은 지난 4월 대만 아크미사와 기술이전에 따른 로열티를 받은 협약식을 한 뒤 첫번째 올린 성과라 향후 해외시장 진출의 계기가 될 것 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음한욱 사장은 "이번 수출은 대기업들이 국내 승강기시장을 독점하는 상황에서 중소업체로서 해외 화물용 승강기시장을 틈새시장으로 집중 공략한 결과"라며 "특히 현지 오티스 등 대기업과의 입찰경쟁에서 이겨 따낸 성과가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신한엘리베이터는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아파트형 공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화물용 승강기 납품하는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