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학회에서 발간하는 증권학회지가 세계 학술지 인용 정보를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인 SSCI(Social Science Citation Index)에 등재된다. 국내에서 출간되는 경영학ㆍ경제학 분야 학술지 가운데 SSCI에 등재되는 것은 증권학회지가 처음이다.
한국증권학회는 22일 “한글로 된 증권학회지가 우리나라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SSCI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고 밝혔다. 증권학회지는 재무ㆍ금융 분야의 대표적인 학술지로 두달에 한번씩 발간된다.
SSCI는 전세계 1,700여종의 사회과학 분야 정기간행물에 수록된 논문의 인용 빈도수를 집계해 논문의 질을 평가하는 데이터베이스로, 최근 각 대학들은 SSCI를 교수들의 연구업적 평가를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최혁 증권학회장(서울대 경영대 교수)은 “SSCI에는 1,700여종의 사회과학 학술지가 등재돼 있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가에 집중돼 있어서 국내 경제ㆍ경영 관련 논문이 국제 학술계에서 불이익을 받아왔다”며 “이번 증권학회지의 SSCI 등재로 국내 재무ㆍ금융학계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