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 종목은 매매정지 5일전에 매수했다가, 매매정지일 직전 매도하는 것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제일창투ㆍ정호코리아 등 액면분할을 공시한 등록기업들 중 매매정지가 예정된 6개 기업에 대해서도 이 같은 투자전략이 유효할 전망이다.
27일 키움닷컴증권은 올해 액면분할을 공시한 24개 등록기업중 변경등록 된 후 1개월 이상 경과된 15개 기업에 대해
▲액면분할 공시일 이후 5일ㆍ1개월ㆍ매매정지일까지의 주가추이와
▲매매정지 5일전 및 매매개시일 5일ㆍ1개월 후 주가추이를 조사한 결과, 매매정지 5일전 매수후 매매정지일 직전 매도한 경우 13.73%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공시일에 매수한 후 매매정지일에 매도한 경우 10.46%의 수익률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공시후 5일과 1개월은 각각 공시 당일보다 8.42%ㆍ14.42% 하락했으며, 매매개시일 이후 5일과 1개월 후는 각각 마이너스 6.78%ㆍ0.82%의 수익률을 냈다고 설명했다.
조재호 키움닷컴 책임연구원은 “매매정지 5일전 매수후 매매정지일 직전 매도한 경우, 투자기간이 5일에 불과했음에도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면서 “이는 액면분할 재료가 매매정지전 심리적인 측면에서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조 책임연구원은 “이 결과에 비춰볼 때 액면분할 공시후 매매정지를 앞두고 있는 제일창투ㆍ정호코리아ㆍ동우에이엘티ㆍ인터리츠ㆍ한림창투ㆍ룸앤데코 등에 대해 등에 대해 같은 전략을 적용해 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