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 값 상승률이 지난 2005년 11월 이후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다섯째주 서울 아파트 주간 상승률은 0.01%로 사실상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첫째주(0.0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해 11월 이후 상승폭이 커지다가 올해 3월 셋째주 0.72%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다. 특히 6월 들어서는 상승률이 0.10%를 줄곧 하회했다.
이는 3ㆍ30후속대책과 5월 정부의 버블세븐 지목으로 서울 아파트 값이 재건축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타고 있는 게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실제 6월 마지막주 서울 재건축아파트 값 상승률은 -0.25%를 기록, 지난해 10월 셋째주(-0.11%)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지난해 8ㆍ31대책으로 인한 하락세가 11월부터 상승세로 반전됐다가 올 들어 3ㆍ30후속 대책 등 정부의 규제일변도 정책으로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