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사 전동차 5,000만弗 수출
현대종합상사가 한국철도차량과 공동으로 필리핀 경전철청(LRTA)으로부터 5,000만달러(약 600억원) 상당의 전동차 72량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계약한 전동차는 필리핀 경전철청이 건설 중인 마닐라시 경전철 2호선에 2003년부터 2004년까지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는 이번 국제 입찰에서 지멘스, 알스톰, 카프 등 세계 유수의 철도차량 생산업체와 경쟁,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97년 마닐라시 1호선 공사에 3,000만달러 상당의 경전철 28량을 납품한 바 있으며 마닐라시 1호선 연장사업 경전철 56량도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터키 아다나시 경전철사업, 홍콩지하철공사(MTRC) 전동차사업, 대만 물자국 전동차사업, 인도 델리시 전동차사업 등을 최근 수주하기도 했다.
현대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것을 바탕으로 남미, 유럽 등으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