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이 반도체 공정 장비에 대한 해외매출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07년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사상 최대인 2,120억원과 382억원을 달성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는 2006년에 비해 매출액은 75.1%, 당기순이익은 126.3% 증가한 것이며 2004년 기록한 종전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317억원으로 2006년에 비해 157.2% 증가했다.
회사 측은 반도체 장비인 원자층증착장비(ALD)를 하이닉스 등에 이어 대만과 유럽 등지로의 공급처를 다변화한 것이 전반적인 실적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주성의 지난해 매출 가운데 수출 비중은 60%에 달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이날 양호한 실적발표로 전날보다 2.80%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틀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전날보다 650원(3.64%) 내린 1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