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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는 예비 중1 학생들은 이달 말에서 2월 초 정도에 중학교 배정을 받는다. 배정을 받으면 입학에 앞서 2월 중순께 배정된 학교별로 반편성 배치고사를 치르게 된다.
배치고사가 중학교 내신 성적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실력을 중학교 선생님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시험인 만큼 중학교 생활의 첫 단추를 잘 끼우기 위해 착실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중학교 입학 전 초등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을 복습해보며 자신의 현재 실력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배치고사를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배치고사는 중학교 입학 예정인 학생들의 전반적인 실력을 평가하고 각 반에 골고루 배정하기 위해 치르는 시험이다. 출제 범위는 초등학교 6학년 교과 내용으로 중학 교과과정에 대한 실력을 평가하는 것은 아니며 중학교 내신 성적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 실력을 중학교 선생님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시험이니 만큼 결코 소홀히 준비해서는 안 된다.
시험 시기는 학교별로 차이가 있지만 보통 2월 중순께 실시한다. 시험날짜ㆍ시험시간ㆍ과목ㆍ범위ㆍ준비물 등 시험 관련 내용은 시험 일주일 전 예비소집일에 학교별로 발표하므로 6학년 주요 과목 전 범위를 미리 학습해두는 것이 좋다. 충북ㆍ대구ㆍ전북 시도에서는 교육청에서 출제한 배치고사를 대부분의 학교에서 공통적으로 치르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학교 재량으로 문제를 출제한다. 시험은 입학 예정인 중학교에서 본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국어ㆍ영어ㆍ수학ㆍ사회ㆍ과학 과목의 시험을 치르며 시험 범위는 학교마다 다르긴 하나 대부분 6학년 전 범위다. 그러나 영어ㆍ수학만을 치르는 학교도 있고 예체능 과목까지 전 과목을 보는 학교도 있으므로 미리 파악해 대비하는 것이 좋다.
우선 현재 가지고 있는 교과서ㆍ자습서 등을 활용해 배웠던 내용을 전체적으로 복습하는 것이 좋다. 국어ㆍ영어ㆍ수학ㆍ사회ㆍ과학 등과 같은 주요 과목은 초등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이 중학교 과정에 연계돼 심화되므로 전체적인 내용을 점검해야 한다. 특히 수학은 공식만 외울 경우 응용된 문제가 나오면 당황해 풀지 못할 수 있어 개념을 이해한 후 문제풀이를 통해 응용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나 과학은 실험ㆍ도표ㆍ사진 등을 주의 깊게 보고 분석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기출 문제 등을 풀어볼 때는 가급적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기출 문제는 입학 예정 학교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포함시켜 우등생을 가려내는 학교도 있으므로 고득점을 받고 싶은 학생이라면 미리부터 철저히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손은진 메가스터디 전무는 "시험 직전에는 6학년 주요 과목의 핵심 개념을 빠르게 정리하고 주요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준비해야 한다"며 "이때 주요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고 기출문제를 모의고사 형식으로 꾸민 배치고사 전용 문제집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