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내는 평균 의료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6%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았다. OECD 회원국 GDP 대비 평균 의료비는 이미 지난 1970년대에 6%를 넘어섰고 최근에는 9%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11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OECD 헬스데이터를 분석한 ‘보건의료 통계 분석-OECD 보건통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2005년 기준으로 GDP 대비 평균 의료비가 6%로 폴란드(6.2%), 멕시코(6.4%)와 함께 6%대에 진입했으나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며 평균과도 3%의 차이를 보였다.
국민소득이 비슷한 포르투갈(10.2%), 체코(7.2%), 뉴질랜드(9.0%) 등에 비해서도 낮았다.
국내 1인당 의료비는 1,318달러로 회원국 평균인 2,700달러의 절반에 그쳐 다른 나라에 비해 적은 의료비를 지출했다.의료비 재원의 비율은 사회보장 41.1%, 가계부담 37.7%, 민간 의료보험이 3.4%를 담당했다.
평균수명은 한국 여성은 81.9세로 회원국 평균인 81.4세보다 길고 남성은 75.1세로 회원국 평균 75.7세보다 짧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