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23일 개장 초반 10만원을 밑돌면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날 오전 9시17분 현재 삼성SDI는 9만9,200원에 거래되며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삼성SDI 주가가 9만원대로 주저앉은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이는 또 1년 전 장중에 기록한 52주 최고가 16만8,500원보다 59% 하락한 수준이다.
삼성SDI는 삼성물산과 공방을 벌인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1%대의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이달 초 한때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한 지난 17일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삼성SDI는 삼성물산 지분 7.18%와 삼성화재 지분 4.65%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