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이이(李珥) 유적 사적 지정

문화재청 21일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동문리에 있는 ‘파주 이이 유적’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25호로 지정한다고 20일 밝혔다.

파주 이이 유적에는 율곡 이이(栗谷 李珥, 1536~1584)를 배향(配享)한 자운서원,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1504~1551) 묘소를 포함한 가족묘역이 모여 있다. 또 자운서원의 후면에는 묘정비(서원의 내력을 기록한 비ㆍ숙종 9년)가 있으며, 묘소 입구에 신도비(죽은 이의 사적을 기록한 비ㆍ인조 9년)가 세워져 있다. 이곳은 율곡 이이 관련 유적을 대표하는 곳으로, 역사적 인물에 근원한 문화유산이 모여 있는 장소성의 가치가 큰 곳이다.

율곡 이이는 조선 중기의 유학자이자 경세가로 중국의 성리학과 구별되는 조선 성리학의 토대를 닦은 인물이다. 건설적이고 실천적인 사상가로 후에 실학사상에 영향을 주는 등 우리나라 철학사에 지대한 업적을 남겼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