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지구 주상복합타운] 환경친화적 주거단지 새 모델

근린공원은 상암지구 한가운데를 남서~북동 방향으로 가르며 경의선 수색역~난지도공원을 잇는 녹지축이자, 상암지구를 순환할 신교통수단이 들어설 수 있는 여유공간이기도 하다. 첨단궤도열차가 놓여지면 오는 2006년까지 복선전철화되는 경의선 수색역, 지하철 6호선 수색·성산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근린공원은 주상복합타운이 위치한 상암지구 2공구와 그 북쪽의 3공구 상업용지까지 860여㎙나 이어진다.주상복합타운의 동·서·남쪽에는 매봉산, 상암산, 난지도공원 등 나즈막한 산들이 녹색 정취를 풍겨준다. 서울시가 환경친화적 주거단지의 모델로 개발하려는 상암지구의 백미(白眉)인 셈이다. 이곳에는 근린공원을 사이에 두고 양쪽에 4개 필지씩 모두 8개의 주상복합아파트(대지 1만8,000평)가 들어서 모두 일반분양된다. 해발 90㎙까지만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군사보호지역이어서 현재로선 필지당 105~130가구씩 모두 915가구 안팎의 중·대형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울시가 군 당국에 규제완화를 요청할 방침이어서 공급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시는 상암지구 중심축(주상복합타운, 3공구 상업용지)의 경우 30층 안팎의 건물을 지을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며, 연말까지는 층고·용적률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상암지구의 해발은 9㎙ 안팎이지만 한강과 불광천 홍수위를 감안, 해발 15~20㎙까지 지반을 돋워야 하기 때문에 70~75㎙(23~25층)까지의 건물만 지을 수 있다. 주상복합아파트는 특히 2002년 월드컵 이전에 완공되는 2공구내 1,905가구의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가 철거민 등에게 특별분양된다는 점에서 일반분양 대기자에게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주상복합타운은 4개 필지가 1개 블럭을 이루며 블럭 사이에 4차로(너비 20㎙), 타운 양쪽에 남북방향 4차로(너비 25㎙)의 도로가 놓여진다. 서울시는 이들 도로에 대해 일방통행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시는 주상복합타운이 들어서는 상암2공구 택지개발지구에 대한 토지보상절차를 올 연말까지 마치고, 내년 초부터 택지개발에 들어가 내년 말까지는 민간업체에 분양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이르면 2001년 상반기에 일반분양이 이뤄지고, 2003년 말께 입주가 시작되는 아파트도 나올 전망이다. /임웅재 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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