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미래성장동력 산업들이 들어서는 화전산업단지가 가동에 들어가고, 그동안 지지부진 했던 동부산 관광단지 조성도 본격 궤도에 오르면서 올해 부산지역경제가 침체를 벗고 활로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BJFEZ) 및 부산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BJFEZ내에 조성되던 '화전산업단지'가 지난 연말 준공과 함께 올해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화전산단은 녹산국가산업단지와 신호산업단지, 명지주거단지 등 서부산 개발의 중심에 위치한데다 신항 배후기지로 인근지역과 연계개발이 가능하도록 계획됐다. 특히 LS산전을 포함한 200여개의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성장동력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LS산전의 경우 올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공장 신축 공사를 마무리중에 있으며 여타 30여개 업체들도 공장 신축공사에 들어간 상태다. 부산 강서구 신호동과 화전동 일대 245만㎡ 규모의 화전산단은 총 사업비가 8,453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이다.
이와 함께 4년째 표류하던 동부산관광단지 개발사업도 이르면 다음달부터 본격 공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도시공사는 최근 동부산관광단지 252만3,800㎡에 대한 시설공사 입찰공고를 내고 건설업체 선정이 끝나는 대로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총 사업비 626억원이 투입되는 동부산관광단지 부지조성 사업은 부산 기장군 기장읍 당사리와 시랑리, 연화리, 대변리, 청강리, 석산리 등 전체 사업부지에 상.하수도와 전기 등 기반시설을 갖추게 된다.
동부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이번 부지조성 공사 착공으로 전체 사업도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우선 4개 지구 가운데 사업자가 정해진 운동ㆍ휴양시설지구(118만㎡)의 경우 이르면 오는 8월께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또 CJ그룹이 사업자로 선정된 영화ㆍ영상 테마파크지구(50만㎡)도 기본계획을 수립되는대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나머지 엔터테인먼트지구(119만㎡)와 비치지구(66만㎡)도 최근 7~8개 업체에서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