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난방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통계에 영향을 받아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10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49달러(3.1%) 오른 48.86달러로 마감됐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배럴당 1.04달러(2.4%) 상승한 44.75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에너지부가 발표한 지난주 미국 유류재고 통계에서 난방유는 7만4천배럴 줄어들어 6주 연속 감소했다.
이는 겨울철 성수기를 앞두고 난방유가 수급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다시 불러 일으켜 국제유가 상승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고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풀이했다.
분석가들은 앞으로 봄이 올 때까지는 난방유의 수급동향에 따라 국제유가가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