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단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제20회 서울마주협회장배(국1ㆍ1,400m) 레이스가 22일 서울경마공원 제8경주로 펼쳐진다. 암말 한정 경주에서 올해부터 국산 1군 단거리 경주로 변경된 서울마주협회장배는 부담중량이 별도로 정해져 있다. 4세 경주마는 57㎏, 5세 이상은 58㎏을 짊어지며 암말에게는 2㎏의 감량 혜택이 주어진다.
마니피크(4세ㆍ수)는 최근 3연승을 질주한 강력한 우승후보다. 특급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로 우월한 혈통을 자랑한다. 메니피는 자마가 1억6,000만원에 팔려 역대 경매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며 화제가 됐다. 마니피크는 500㎏이 넘는 체구에도 순발력이 좋아 주로 선입작전을 구사한다. 약 10개월 만에 뛰는 1,400m 적응 여부가 우승의 관건이다. 통산 15전 8승, 2위 2회(승률 53.3%, 복승률 66.7%).
리얼빅터(5세ㆍ수)는 40대 조교사 돌풍을 일으킨 김호 조교사 마방의 대표 명마. 올해 초 2연승을 구가하다 지난 3월 직전 경주에서 높은 부담중량으로 6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400㎏ 중반의 작은 체구지만 막강한 뒷심을 갖춰 선행마들의 초반 전력 소진을 틈타 반사이익을 노릴 수 있다. 26전 7승, 2위 9회(승률 26.9%, 복승률 61.5%).
트리플세븐(6세ㆍ수)은 한동안 부진에 빠졌던 마필이나 직전 1,900m 경주에서 폭발적인 뒷심으로 우승하며 서서히 컨디션이 살아나는 모습이다. 선두마를 바짝 따르다가 마지막에 승부수를 띄우는 선입작전에 능하다. 2010년 뚝섬배 대상경주 우승의 관록을 기대해볼 수 있다. 39전 13승, 2위 4회(승률 33.3%, 복승률 43.6%).
앤디스러너(5세ㆍ수)는 다소 기복이 있지만 국내산 1군 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올 들어 침체에 빠졌다가 직전 경주에서 2위로 들어오며 재기 가능성을 보여줬다. 초반 순발력 부족이 단점으로 지적되는데 부담중량이 상대적으로 가벼워져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8전 6승, 2위 6회(승률 21.4%, 복승률 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