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들 만난 까닭은… 중국에 LTE 스마트폰 공급 협의한듯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시궈화 차이나 모바일 회장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의 시궈화 회장이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을 만났다.

차이나모바일이 이달 중순 예정된 시분할 롱텀에볼루션(TDD-LTE) 방식의 4G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해 발 빠른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시 회장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신 사장과 두 회사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업계에서는 시 회장이 신 사장에게 LTE 스마트폰의 원활한 공급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지난 4일 중국 정부로부터 LTE 서비스를 인가받아 이르면 이달 중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차이나모바일은 우리나라와 미국·일본·유럽 등이 쓰는 주파수분할(FDD-LTE) 방식이 아닌 시분할 방식을 채택해 단말기 수급에 적지 않은 애로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때문에 시 회장이 글로벌 1위 단말기 제조사인 삼성전자를 직접 찾아가 LTE 스마트폰의 원활한 공급을 부탁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면담은 특히 애플이 차이나모바일과 아이폰 공급 계약을 맺어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는 삼성전자를 추격할 힘을 얻게 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시점에 이뤄져 주목을 끌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시 회장은 KT를 방문해 TDD-LTE와 FDD-LTE 상용망 간 음성, 데이터로밍 및 HD영상통화 서비스 시연식에 참석했다. 시 회장은 이 자리에서 "LTE시대를 선도하고 정보통신기술(ICT)컨버전스 서비스를 개척해나가겠다"며 "실효성 있는 서비스 혜택과 지역 영향력 확대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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