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세계랭킹 2위ㆍ스위스)가 2010시즌 마지막 대회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1위ㆍ스페인)을 물리쳤다. 페더러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바클레이스 월드투어 파이널(총상금 393만달러) 단식 결승에서 나달을 2대1(6대3 3대6 6대1)로 꺾었다. 올해 호주오픈 우승 이후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는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던 페더러는 2010시즌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63만달러. 나달과의 상대전적에서는 여전히 8승14패로 열세인 페더러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랠리를 오래 끌지 않은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나달은 이날 패했지만 올해 프랑스오픈부터 메이저대회를 내리 제패했으며 투어 이상급 대회 7승, 시즌상금 846만달러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