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국민임대주택 공급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주택공사는 17일 정부가 올해중 국민임대주택 건설물량을 당초 1만가구에서 2만가구로 늘리기로 함에 따라 이 주택에 대한 건설지역을 전면 재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조정된 계획에는 서울 2곳에 신규로 건설키로 하는등 수도권 지역 물량이 대폭 늘어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공이 공정률 30~40%에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건설물량 2만가구는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건설물량을 보면 수도권 지역의 경우 서울이 1,500가구를 비롯 경기 6,950가구와 인천 800가구등 모두 9,250가구로 전체 국민임대 물량의 46%에 달한다. 경기지역 추가 건설물량으로는 김포 마송·양곡, 의왕, 포천 송우등 4곳 3,400가구다. 그러나 양주덕정에 짓기로 했던 1,000가구는 취소됐고, 1,050가구 건설예정인 김포고촌은 550가구로 500가구 줄었다.
이에 따라 수도권 건설물량은 당초 5,850가구에서 9,250가구로 38%가량 늘어나게 됐다.
또 지방지역 건설계획으로는 충청 3,150가구 영남 2,250가구 호남 800 제주 650가구 강원 600가구 부산 1,600가구 대구 500가구 광주 1,200가구등이다.
한편 주공은 지난해 착공한 국민임대주택 1,251가구 가운데 오는 10월과 11월 각각 수원정자 2지구와 의정부 금오지구등 2곳에서 총 1,79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권구찬 기자 CHAN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