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선도업체 내년이 약진 기회" 실적안정 업체들 제2성장기 진입 기대속 "M&A 본격화로 규모의 경제 이룰것"안철수硏·유엔젤·이니시스등 투자 유망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안정적인 실적을 실현하고 있는 국내 소프트웨어 선도업체들에는 내년이 본격적인 약진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대우증권은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는 구조조정의 마지막 단계이자 제2의 성장기로 진입하는 길목이 될 것"이라며 "인수합병(M&A) 등으로 규모의 경제를 이룰 가능성이 높은 선도 업체들에 새로운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글로벌시장의 1% 미만으로 우리 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은 미약한 편"이라며 "현 상황에서는 잠재적인 기대감보다는 안정적인 실적을 실현하고 있는 시장 선도 업체로 관심을 좁히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에는 일회성 요인의 개발 용역 프로젝트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선도업체를 제외한 대다수 업체의 실적 변동성이 크다는 게 대우증권의 지적이다. 황준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소프트웨어 업계는 지난 2004년 이후 종사자 수는 늘어나지만 업체 수는 줄어드는 인력집중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업계에 M&A가 진행되고 있다는 뜻으로 글로벌 경쟁 구도를 확립하기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이어 "산업의 위기가 선도 업체들에 새로운 기술과 우수한 개발자들을 모이게 해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장 선도 업체들의 제2의 성장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선도 업체에 대한 투자에 앞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모델을 지녔는지, 활발한 해외진출을 보이고 있는지, 정부 정책상 수혜가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준으로 대우증권은 안철수연구소ㆍ유엔젤ㆍ이니시스를 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모빌리언스ㆍ한글과컴퓨터를 유망 종목으로 각각 선정했다. 황 연구원은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올해 전자결제 소프트웨어 업체의 약진을 필두로 연초 계획에 부합하거나 초과 달성하는 안정적인 실적을 보일 전망"이라며 "반면 업종 지수는 연초 대비 10%가량 하락한 상황이어서 대형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될 경우 소외된 우량 중소형주들이 적절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12/13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