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축구 마케팅전쟁 후끈

삼성, 英 명문 첼시 초청 수원 삼성과 친선경기
LG-佛 올림피크 리옹과 공식 스폰서 계약 2년 연장

삼성ㆍLG전자 마케팅전쟁 축구장서 불 붙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마케팅 전쟁이 축구장으로 번지고 있다. 양사는 최근 영국 및 프랑스의 명문구단과 앞 다퉈 짝을 짓고 경쟁적으로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10일 LG전자는 프랑스의 명문 프로축구단인 올림피크 리옹과 내년부터 2년간 공식 스폰서 계약을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2007년까지 리옹의 공식로고 사용권과 홈 경기장 안팎의 배너 광고권을 얻었다. 또 LG로고를 선수 유니폼과 홈 경기장 안팎에 표시할 수 있게 됐으며 리옹의 모든 경기에 대한 광고물과 홍보물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리옹은 최근 프랑스 리그에서 4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에도 올라 이번 계약으로 2,000만 유로의 광고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10일 공식 클럽후원팀인 영국의 첼시 구단이 지난 4월 맺은 계약에 따라 20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블루윙즈와의 친선경기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고 맞불을 놓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첼시가 올해 창단 100주년을 맞는 명문팀으로 2004년과 2005년 시즌에서 50년마에 영국의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자리에 올라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며 “첼시 후원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를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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