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도우미] 중소기업진흥공단

올 정책자금 3兆이상 지원

미국 시카고 수출인큐베이터 입주업체 관계자가 현지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받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 특히 혁신형 중소기업 발굴ㆍ지원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중소기업의 자금애로를 덜어주기 위해 올해 구조개선자금 1조5,000억원, 중소벤처창업자금 3,830억원 등 총 3조1,667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특히 성장 가능성이 있는 혁신형 중소기업 등에 5,220억원 가량을 신용대출해줄 계획이다. 특히 이달 말부터 1억원 이상 신용대출 기업에 대한 사후관리와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역본부 직원과 민간 전문가들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경영현황ㆍ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적절한 지원수단과 연계, 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육성하고 대출 부실화율를 최소화해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해외사무소 및 수출인큐베이터를 거점으로 중소기업의 수출 및 투자ㆍ기술교류ㆍ제휴 등을 지원하는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달 중국 상하이에서 11번째 수출인큐베이터 개소식을 가졌으며, 올해 러시아ㆍ인도ㆍ싱가포르ㆍ아랍에미레이트 등에도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출인큐베이터 입주업체들은 현지 마케팅 전문가와 회계ㆍ법률고문로부터 무료 자문, 제휴선 알선, 인ㆍ허가 지원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인큐베이터 입주업체들은 2억700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중진공은 지난해 수출 컨설팅 및 해외홍보 지원(540개사), ‘인터넷 중소기업관’ 홈페이지 제작(2,162개사) 및 전자상품정보 제작(2만837개사), 국제조달시스템 조달정보 87만건 데이터베이스 등록, 국내외 기업간 협력선 알선(570개사), 외국 전문인력 262명 도입 등 다양한 수출지원 및 해외협력사업을 펼쳤다. 한편 중진공은 올해 1,300개 업체에 대한 종합진단을 실시, 문제점을 찾아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시책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구조고도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쿠폰제 컨설팅(549개사), 해외 기술인력 도입 및 외국인 전문가 컨설팅(370건), 신제품 개발 지원사업(450건)도 진행 중이다. 중소기업의 경영관리ㆍ기술개발 능력 제고를 위한 연수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4개 연수원(안산ㆍ광주ㆍ경산ㆍ진해)을 거점으로 한 지역별 맞춤형 연수, 시의성있는 연수 프로그램 개발 및 실무중심 연수, 방문ㆍ사이버 연수 확대 등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인터뷰] 허범도 이사장
"성장 단계별 맞춤형 솔루션 제공"
“기술을 개발했거나 생산단계에 들어간 중소기업이 생산ㆍ마케팅이라는 더 험난한 고지를 넘을 수 있도록 성장단계별로 다양한 지원수단을 맞춤형으로 지원, 중소기업의 성공 도우미(Success Supporter)로 거듭나겠습니다.” 허범도(사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정책자금을 지원받은 중소기업, 특히 직접ㆍ신용대출을 받은 업체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경영상태ㆍ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자금ㆍ컨설팅ㆍ마케팅 지원 및 기술지도 등 다양한 정책수단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이사장은 임직원들에게 틈만 나면 현장을 직접 방문하라고 독려한다. 상황이 천차만별인 중소기업을 제대로 알아야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신념에서다. 그래서 본부 조직을 슬림화하고, 중소기업과 호흡을 같이하는 지역본부의 인력을 확충하기 위한 조직개편 작업을 추진 중이다. 그는 “글로벌 경쟁시대에 중소기업이 마케팅이라는 고지를 정복하려면 해외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며 “6개국 11개 도시에 설치된 수출인큐베이터를 늘리고 기능을 확대해 이들 기업의 수출 및 해외투자ㆍ기술교류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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