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외국인 러브콜 타고 강세

대한생명이 수익성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에 닷새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대한생명은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13%(150원) 오른 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30만주 이상 순매도를 했음에도 외국인이 약 40만주 가까이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대한생명의 주가 상승은 최근 수익성과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신계약고가 회복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에 한 몫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는 평가다. 정길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대한생명의 신계약은 월간 170억원 초반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보장성 판매 비중도 4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13개월차 유지율도 83.4%에서 현재 84%로 상승해 업계 최고 수준으로 개선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이에 따라 대한생명이 2010회계연도 4ㆍ4분기(1~3월) 투자영업수준이 2ㆍ4분기 수준으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는 점도 최근 이날 상승반전에 기여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이 회사의 실적이 개선중 이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배에 불고한 수준”이라며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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