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원ㆍ달러 환율이 반등하자 환율 하락의 덕을 봤던 항공, 정유, 석유화학, 여행, 전기가스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나흘 만에 상승 반전하자 환율 수혜주들이 일제히 떨어졌다. 대한항공이 전일보다 3.82% 하락했고, 아시아나항공은 보합세를 보였다. 또 GS가 0.73% 내린 것을 비롯해 S-Oil(-0.18%), SK에너지 등 정유주가 부진했으며 한화석화(-0.25%), 호남석유(0.00%) 등 석유화학주도 약세였다.
지난 16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모두투어는 4.08% 내렸으며 하나투어(-4.03%), 세중나모여행(-2.38%), 롯데관광개발(-0.28%) 등 여행주도 줄줄이 하락했다. 특히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이날 오전 조찬강연에서 “에너지가격 메커니즘이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하기 위해 경기가 회복되는 기미가 보이면 가스나 전기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는데도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가 각각 2.89%, 1.29% 떨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이날 반등하자 환율 관련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