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이끄는 기업] 동부, 대학생 반도체 설계 공모전으로 인재 육성 앞장

송재인(오른쪽) 동부하이텍 상무와 박인철 IDEC 소장이 지난 6월 '반도체 설계 공모전 협약식'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동부

지난 2월 열린 ‘2013 동부제철 고객 초청 신년 인사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동부






동부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창조경제를 기업경영에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노력이 창조경제를 이끌어 갈 인재에 대한 투자다. 동부하이텍은 인재의 중요성을 깨닫고 대학생들의 우수한 아이디어 실현을 통한 시스템반도체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으며, 동부화재는 기업경영과 관련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한 직원을 대상으로 인센티브제 실시에 나서고 있다.

동부하이텍은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IC Design Education Center)와 공동으로 2008년부터 매년 대학생 반도체 설계 공모전을 개최해 오고 있다.

반도체 설계 공모전은 대학생들이 자신이 설계한 반도체를 실제로 제작해 볼 수 있는 아이디어 실현의 장이다. 유능하고 젊은 반도체 인재들을 육성해 한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치중된 한국 반도체 산업의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스템반도체 중에서도 특히 스마트폰ㆍ태블릿PC 등 첨단 모바일 기기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터치센서, 전력관리칩 등 아날로그반도체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동부하이텍의 반도체 설계 공모전에는 매년 전국 대학교의 40~50개 반도체 연구실이 참여하고 있으며, 동부하이텍은 우수한 결과물을 발표한 최종 5개팀을 선정해 2,200만원 상당의 부상과 함께 입사특전을 부여한다. 특히 수상팀의 반도체 설계는 동부하이텍에서 디자인 키트(Design Kit) 등의 설계 툴을 이용하여 최종 설계를 마무리한 후, 동부하이텍의 팹(Fab)에서 칩으로 만들어지고, 패키징과 테스트 공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동작과 성능 검증까지 이뤄진다.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현실화 하는 것이다. 대규모 생산라인이 중요한 경쟁요소인 메모리 산업과 달리 시스템반도체 산업에서는 창의적인 설계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인력이 핵심 경쟁력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대학생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많은 제작비용 등의 제약으로 아이디어가 현실화하기 힘들었다. 이에 동부하이텍은 반도체 설계 공모전을 통해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칩으로 시현해 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유능한 젊은 반도체 기술인력의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동부하이텍은 올해도 지난 6월 제6회 대학생 반도체 설계 공모전을 개최했으며, 현재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제품의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최종 심사는 내년 4월에 이뤄질 예정이다.

동부화재는 제안 제도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고 있다. 동부화재의 제안 제도는 다양한 내ㆍ외부 관련자들이 모여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채널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외부로는 고객과 협력사, 내부로는 임직원과 PA(Prime Agent: 보험모집인)가 참여하여 개선아이디어를 내고 함께 해결해가는 제도다.

제안 현황을 보면 전체직원의 58.9%가 참여하고, 연평균 1만3,000건 이상의 제안이 접수되고 있으며 제안의 채택률도 40%이상이다. 동부화재 제안 제도의 또 다른 특징은 풍성한 인센티브에 있다. 동부화재는 연간 제안우수자 13명, 제안우수부서 5개 부서, 실행우수부서 3개 부서에 대해 총 1,000만원의 시상을 하고 있다.

또 시상과 별도로 제안직원과 실행직원 모두에게 연평균 총 3,000만원의 마일리지를 복지포인트로 지급하여 제안 참여에 적극적으로 나선 직원들에 대한 보상을 시행하고 있다. 제안건당 최대 마일리지는 20만점(20만원), 최저는 2,000점으로 두어 성과에 따라 차등보상을 실시하고 직원들의 제안을 독려하고 있다.

이 밖에도 동부화재는 제안우수자 및 실행우수자를 매월 사내 게시판에 게시해 칭찬하고 있으며, 테마제안을 통해 제안운영효율을 높여 나가는 변화관리도 시행하고 있다.

특히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은 고객과 협력사, 임직원, 영업가족이 모두 상호 소통할 수 있고,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안제도를 활성화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렇듯 동부그룹은 창의적인 인재가 창조경제의 실현의 근간이라는 믿음아래 각종 프로그램을 전개함으로써 장기적인 창조경제 실현에 이바지 하고 있다.







기술개발 지원 등 협력사 경쟁력 향상 도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늘"협력회사의 경쟁력이 한데 모여야 전체의 경쟁력이 발휘될 수 있다"며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동부는 김 회장의 방침에 따라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창조경제의 밑거름이라는 믿음아래 동반성장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각 계열사가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위한 제도 및 정책결정, 협력사업 발굴 및 확산에 매진하고 있으며, 매월 정기적으로 자금지원, 기술개발지원, 교육ㆍ인력지원 등 동반성장과 관련된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있다.

세계적인 파운드리 기업인 동부하이텍은 신생ㆍ중소 팹리스(생산 설비 없이 설계만 하는 업체)들의 시장 진입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설립 초기의 팹리스는 대부분 열악한 자금 환경에 부딪혀 개발 초기부터 어려움을 겪게 되고, 설계를 마치더라도 이를 검증하기 위한 시제품 제작을 제때에 하지 못해 출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동부하이텍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MPW(Multi Project Wafer:하나의 웨이퍼에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 프로그램 운영으로 팹리스들의 초기 개발 과정에 투입되는 막대한 인력 및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07년 설립된 실리콘마이스터와의 상생이 대표적인 예다. 동부하이텍은 실리콘마이스터에 아날로그반도체 개발을 위한 설계지원 인프라와 제조기술을 제공하여 성공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현재 실리콘마이스터는 국내 굴지의 IT기업에 다양한 아날로그반도체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 매출액도 1,000억원을 돌파하며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 섰다.

동부제철은 역시 급변하는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동반성장이 필수적임을 인지하고 우수 협력업체의 육성 및 경쟁력 제고에 매진하고 있다. 동부제철은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구매를 전제로 한 제품 개발을 독려함으로써 협력업체가 판매에 대한 부담 없이 신제품 및 기술 개발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동부제철이 보유한 원천기술에 협력업체의 생산기술을 접목해 협력업체가 특허 등록을 통해 시장 점유율 향상을 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매년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고객사 대표를 초청하여 고객 초청 신년 인사회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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