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가전 홈네트워크] 제품 구입때 유의사항

삼성ㆍLG 제품 호환 안돼 소비자 직접 설치 불가능

홈네트워크 제품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하고 있으나 양사의 판매 전략은 다르다. 삼성전자가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체 시스템 판매에 주력하는 반면 LG전자는 아파트 수주와 함께 단품 위주의 판매전략도 동시에 구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홈비타’ 제품은 일반 소비자가 구입하기 어렵다. 삼성전자는 홈네트워크에 관심 있는 소비자를 위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홈네트워크 전시장 ‘홈비타 갤러리’를 열고 시스템을 전시 중이다. LG전자 제품은 단품 위주로 판매되기 때문에 여러 제품 가운데 필요한 것만 골라 홈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LG홈넷’ 로고가 붙은 것이 홈네트워크용 가전제품이다. 개별 구매을 원하는 소비자는 LG홈넷 홈페이지(www.lghomnet.co.kr)로 접속하거나 이를 통해 가까운 매장을 확인, 홈네트워크 제품 판매점을 직접 방문할 수 있다. 제품을 구입할 땐 두 업체의 제품들이 서로 호환되지 않는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인터넷 가전이 다른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가전제품처럼 소비자가 직접 설치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소니와 인텔 등 외국기업과 함께 홈네트워크 표준 프로토콜 제정을 위해 디지털홈워킹그룹(DHWG)을 결성해 논의 중이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는 없는 상태다. 홈네트워크 제품은 외부에서 제어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고 인터넷을 통한 다운로드 기능도 갖추고 있지만 자신에게 꼭 필요하다고 느끼는 소비자가 사용할 때 만족감을 높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특히 빌트인으로 홈네트워크 제품이 들어가는 신규 아파트의 경우와는 달리 단품으로 구매하게 되면 PC 등을 서버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PC 사용 및 응용 능력이 충분한 지 알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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