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지난주 급등한데 따른 경계매물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오전 10시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88포인트 감소한 951.3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2.86포인트 오른 955.05로 출발한 뒤 개인과 외국인의 경계매물이 출회되면서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개인은 137억원과 82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182억원을 순매수했으나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반기 소비회복과 정보기술(IT) 제품의 가격개선 기대감에 음식료품(0.08%), 통신(0.11%) 등은 소폭 상승했지만 철강(-1.2%), 건설(-0.05%) 등은 향후 전망이 불투하다는 견해가 제기되면서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미국 앨라배마공장 준공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현대차가 0.36% 오르며 5일째 상승행진을 벌였고 하이닉스도 0.69% 상승, 4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POSCO는 1.36% 급락하며 4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외국인들의 전기전자업종매도로 LG필립스LCD(-1.18%), 삼성전자(-0.20%)는 내렸다.
초대형유조선(VLCC) 가격 상승 소식에 삼성중공업(1.67%)과 현대중공업(1.17%),대우조선해양(1.08%) 등 조선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동원금융지주는 3.47% 급등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3개 등 332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등 287개 였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팀장은 "지난주 가격 급등에 따른 물량 소화가 진행 중이며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등락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주초반에는 관망세가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