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을 통해 반입된 뒤 인천공항에서 항공편으로 전량 수출되는 ‘해상→항공 연계운송(Sea→Air 환적화물)’이 해마다 늘면서 인천공항이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인천공항세관은 인천공항의 Sea→Air 환적화물이 2003년 3만3,437t(3만2,742건)에서 2004년 3만9,415t(4만1,079건), 지난해에는 4만4,048t(4만3,763건)으로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인천공항의 Sea→Air 환적화물은 전량 중국의 칭다오(靑島)ㆍ옌타이(煙臺) 등에서 인천항ㆍ평택항으로 들어온 뒤 항공화물 형태로 재포장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ㆍ유럽 등 제3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특히 Sea→Air 환적화물은 일반(Air→Air) 환적화물과 달리 선박하송ㆍ하선, 보세운송 및 보관ㆍ재포장, 화물기 적재작업 등으로 t당 평균 물류 부가가치가 350만원에 달해 지난해 1,50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된다.
또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수출되는 총 항공화물 물동량 중 Sea→Air와 Air→Air 형태의 환적화물 점유율(중량 기준)은 2004년의 경우 43%, 지난해 42%에 달해 인천공항의 동북아 허브(중심축)공항으로서의 위상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고 있다.
세관 관계자는 “올해 Sea→Air 환적화물 유치 지원을 위해 여러 증빙서류가 필요한 해상운송 적하목록 정정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각 보세구역을 맡는 현장직원의 전결범위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