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메르스 양성환자 ‘확진’

부산시가 부산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검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양성반응을 보인 A(61)씨가 확진자로 판명 났다.

부산시는 7일 오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A씨의 검체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검출, 확진자로 분류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A씨와 4일간 함께 지낸 부인은 같은 날 보건환경연구원 조사에서 메르스 음성반응을 보였지만 잠복기간을 고려해 48시간 뒤에 다시 재검사 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격리환자 발생을 대비해 16명 가량 입원할 수 있는 병실을 확보하고 대학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9명을 부산의료원에 파견하기로 했다.

또 메르스 검사를 대학병원에서 즉시 시행할 수 있도록 감염 여부를 초기에 진단할 수 있는 진단 시약을 구입해 대학병원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부산역 등 주요 거점시설에 설치한 발열감지기를 5대에서 15대로 늘리고, 대중 교통 수단을 소독하는 등 메르스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부산에서는 양성반응자가 나온 5일 이후부터 하루 570여명으로 늘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총 2,127건의 상담을 실시했다.

부산시는 신고와 민원상담 핫라인(051-888-3333)을 구축하고 병의원의 신고를 받고 메르스 증상 등을 안내하고 있다.

부산에는 A씨가 탔던 택시의 운전사 1명을 추가로 자택에 격리하는 등 총 46명을 자택에 격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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